가끔, 스타트업이 열심히 발표를 하셨음에도 갸우뚱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정중하게 여쭤보곤 합니다. "이 서비스를 써야 하는 한 가지 이유가 뭐예요?"


그럴 때 대표님이 적잖게 당황을 하십니다. 그리고 답을 제대로 못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다양한 기능들, 경우에 따라서는 메인 기능이 아닌, 각종 부가기능에 부가부가기능들이 많음을 자랑스럽게 설명하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와 닿지가 않습니다. 


잘 되는 대부분의 서비스들을 보면 계속 쓰게 되는 한 가지 이유가 있지 않던가요?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사실 보통 간단합니다. 그리고 보통 간단한 형용사가 붙습니다. (나이에 따라) "짱 편해" 혹은 "개편해", "짱 잼있어" 혹은 "꿀잼" 등등. IT 전문가들이 아닌 보통 사람들이 봤을 때에도 쓰게 되는 그 한가지가 있어야지만 수백만, 수천만 서비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또 간과하는 것이, 과거의 카톡은 현재의 카톡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페이스북, 과거의 네이버 등등. 현재 이 서비스들을 보면 엄청나게 많은 기능들을 갖고 있지만, 시작할 때에는, 그리고 수백만, 수천만 유저를 모을 때까지는 아주 간단한 한 가지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유저가 이것을 무조건 쓰게 되는 '습관'이 들게 되었고, 그리고 나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새로운 습관을 학습시킨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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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immyrim